많은 국민들의 열망에는 조금 부족한 결과, 월드컵 수준의 미달 팀이라는 악평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월드컵은 초라한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02년의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직 우리는 그 신화의 안개 속에 갇혀서 너무 긍정적인 기대만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월드컵 실패의 원인이 비단 축구만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취업 경쟁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되는 것 같아 월드컵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 취업 전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대한민국만의 색깔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치지 않는 체력, 강한 정신력, 탄탄한 조직력 등이 대한민국 축구를 대변한 시절에는 항상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대한민국만의 색깔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눈을 비벼가면서 찾아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구직자 대부분은 본인만의 색깔, 차별성 없이 무턱대고 취업 경쟁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자기소개서나 면접, 스펙 전반에서도 정답, 교과서적인 답변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인사팀이나 면접관에게는 다들 기계로 찍어낸 제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색깔, 차별성을 찾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2. 전체를 주도라는 리더가 부재하다!
항상 대한민국 축구에서는 경험 많은 선배와 리더가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신구의 조화를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런 전체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가 보이지 않아 어렵게 골을 넣고, 쉽게 골을 주면서 와르륵 무너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구직자들도 자기소개서나 면접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과 장점을 너무 많이 어필하려는 욕심이 강하다 보니, 반대 입장에서는 구직자만의 장점이 무엇인지가 불명확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만의 리딩 경험, 리딩 장점을 찾아 부각시켜야 하며, 이것이 지원 직무와의 명확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3. 그라운드에서 씨끄러운 소통이 없었다!
앞쪽의 리더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는 공과 골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장단점을 수시로 집중 및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계 방송 화면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장면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보이지 않았다. 이 소통이 축구뿐만 아니라 취업 등의 모든 경쟁에서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소통에 능하다고 추상적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막연히 잘 한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자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필요하며, 이 소통을 주도한 본인만의 창의적, 도전적인 노력과 행동, 방법 등이 반드시 함께 어필되어야 한다.
4. 젊은 선수들이 압박, 긴장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도한 국민들의 기대감, 월드컵이라는 낯선 현장에서의 긴장감, 한 번 실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팬들 등으로 젊은 선수들이 제대로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원인도 실패의 한 부분일 것이다. 이것처럼 구직자들도 너무 주변의 반응에 의식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상업화, 왜곡화된 인터넷 카페 및 커뮤니티, 주변 선후배 동료들의 합격자 상황, 미확인된 카더라 통신 등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스펙에만 집중한 전략이 많은데, 이것을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하는 취업 준비보다는 본인만의 소신 있는 취업 준비가 더 기업에 어필할 수 있다.
5. 으리축구의 종말? 의리만으로는 곤란하다!
한 선수에 대한 믿음이 의리가 되고, 그 의리가 다음 게임에 그대로 이어져서 자연스럽게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원인이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구직자들도 취업 경쟁에서도 아직까지 이런 의리를 강조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모 부장님을 직접 만나 어떻게 했다, 아버지가 30년 이상 근무한 곳이다라는 개인적인 이유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전과 일치한다, 적성과 맞다, 배우고 싶다는 전혀 비논리적인 이유와 함께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가고 싶다, 좋은 일이기 때문에 하고 싶다라는 약한 논리가 많다. 이런 논리는 과감히 피해야 하며 본인만의 장점, 준비사항 등을 핵심적으로 요약, 정리, 나열하여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강한 논리로 증명해 주어야 한다.
실패의 원인이 다른 부분도 많겠지만, 대표적인 부분은 언급하면서 성공 취업 전략과 연결, 분석해 보았다. 월드컵이든 취업이든 가장 중요한 하나는 우리만의 뛰어난 모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월드컵이나 취업에서는 우리 스스로가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전체 경쟁자를 주도할 수 있는 1등이 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적인 장점, 나만의 다름이 있다는 것을 찾아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전략적인 준비가 될 수 있다. 뛰어남을 찾기보다는 다름을 지금부터 찾아 그 다름에 집중하여 전략적인 승리를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월드컵이 경험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서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취업 경쟁에서도 다양한 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그 경험 속에서의 찾은 장점,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거론하면서 본인만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나가야 한다.
[출처 : 인사PR연구소 윤호상 소장, http://www.facebook.com/insa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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