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공기업 채용의 문을 여는 지름길 - 공기업 취업전략 [인사PR연구소 윤호상]
한국고용정보원 커리어엔진에 기고했던 기초 자료입니다.
공사, 공단 등의 공기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먼저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학교와 학력에는 제한이 없지만, 학점과 외국어 중심으로 서류전형을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필기시험에서 조금 더 공평하게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조금 더 내실 있는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1. 최근 공기업의 전반적인 채용 트랜드는 무엇인가요?
공사 및 공단 등의 공기업은 몇 년간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실제 과거의 관료주의화되는 방만한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 및 통폐합, 본사 지방 이전 등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민간 CEO를 중용하면서 공기업 내부에도 혁신과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보편화시켰으며, 성과 연봉 도입 등으로 인사 부분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통하여 공기업 스스로가 큰 변화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런 혁신과 경쟁의 분위기, 기존 직원의 구조화 과정 등에서 신규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기업 선진화가 작년에 거의 마무리되면서 올해에는 오히려 더 많은 숫자의 신규 인력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원자력수력 등의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를 넘으면서 주기적으로 선발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부분은 해외 원전 수주라는 호재를 만나서 향후 매년 많은 신규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작년보다 크게 신규 인원을 늘려서 선발한 상태입니다.
2. 최근 공기업에서 원하는 주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공기업 역시도 사기업과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인 창의성을 비롯하여 도전의식, 전문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기본 인재상 이외에도 공기업 설립의 목적에 따라 책임감을 비롯하여 사명감, 공익성 등이 추가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인재상의 변화 못지않게 공기업이 선호하는 신입 인원의 모습이 과거에 공부만 잘하는 범생형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실제로 공기업에서는 범생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경험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성실성이나 학업적인 부분만을 어필하는 것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3. 대졸의 경우 공기업 취업 시 유리한 전공이 있을까요?
일단 공기업은 사기업과 달리 전공과 관련 없이 누구나 지원 직무별로 지원할 수 있는 열린 채용을 표방하고 있으며, 서류전형보다는 필기시험에서 공정한 기회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필기시험은 대부분이 지원 직무별로 전공이 정해져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각 공기업 별로 이 전공과목이 조금씩은 상이하지만, 일반직 및 행정직의 경우는 경영학을 비롯하여 경제학, 행정학, 법학 등으로, 이공계 및 기술직의 경우는 전자공학, 전기공학, 기계공학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난이도 수준은 총론을 벗어난 각론 수준 또는 관련 전공 기사시험의 난이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은 전혀 관계가 없어 미리 내실 있게 준비한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관련 전공을 하시는 분들이 다른 전공자들보다는 조금은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4. 공기업 선택 시 고려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과거의 영광, 신의 직장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에서는 조금 벗어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 공기업 선진화 과정 속에서 급여 수준이 과거보다는 조금은 낮아진 상태이며, 연공서열이 아닌 철저한 성과 중심의 평가와 경쟁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년이 무조건적으로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공기업의 경우는 주기적인 지역 및 부서 순환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사 지방 이전 등으로 지역 근무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근무 절대시간이 사기업보다는 조금은 낮은 편이며, 본인 스스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은 구직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기업은 사기업과 달리 학교 및 전공, 연령에 따른 차별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내실 있는 준비만 선행된다면 누구나 신의 직장을 본인의 직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5. 향후 고졸에게 채용확대가 된다면 고교생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열린 채용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업은 고교생들도 지원 가능하게 문이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학점이나 외국어, 전공 필기시험 등의 실시로 인하여 고교생들이 지원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정규사원 공채 이외에 일부 공기업에서는 고졸 대상자만의 공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조금 더 많은 공기업에서 고졸 대상자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고교생들은 다른 기업보다 조금 더 공기업에 대한 사명감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조적인 역할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본인 스스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지원하시는 공기업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통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보다 객관적으로 반성해 보는 것뿐만 아니라 공사 울타리 속에서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반드시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취업 전략 시 사기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기업과 사기업의 취업 전략이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사기업 취업은 다양한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공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사기업 취업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목표 공기업을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필기시험이 공기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형 단계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전공 및 논술, 상식 등을 내실 있게 학습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하나의 공기업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연관 공기업을 복수로 목표로 설정하여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공기업은 일반 전형 이외에 사회형평성 선발, 지역인재 선발에 대한 별도 우대 전형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활용하는 전략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이것 이외에도 열린 채용이라는 것에만 빠져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전반적으로 지원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다 냉철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공기업 취업성공을 위한 전략을 말씀해 주세요.
열린 채용의 특성 때문에 학교와 전공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서류전형은 간략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많은 공기업이 학점과 외국어 점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학점과 외국어, 자격증, 한국사 시험 등의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서류전형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경험 특히 공기업 인턴 및 단기 계약직 등의 경험을 찾아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부만 잘하는 범생형 인재보다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에 대한 충실한 정리와 함께 차별적인 요소와 논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지속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각 정보에 따라 적절한 준비를 찾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기업의 취업 정보를 비롯하여 다양한 경영 정보와 현황 등을 볼 수 있는 http://alio.go.kr/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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